성령과 교통하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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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기도를 통해 인격을 완성해 가시는 성령의 역사
"그가 곧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요한복음 16:13)
현대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을 찾는다고 하면 방언이나 예언, 환상과 같은 특별한 체험을 먼저 떠올린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필요에 따라 초자연적인 방법으로도 역사하신다. 그러나 성경 전체를 살펴보면 성령의 가장 중요한 사역은 인간의 내면을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는 데 있다.
성령은 단순히 신비한 능력을 주시는 분이 아니다. 성령은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기도를 도우시며, 양심을 일깨우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도록 인도하시는 분이다. 따라서 성령을 찾는다는 것은 특별한 현상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1. 성령은 말씀을 통해 역사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성령과 말씀을 분리하여 역사하지 않으신다. 성령은 기록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신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고린도전서 2:14)
같은 성경을 읽어도 어떤 사람은 단순한 역사책으로 여기고, 어떤 사람은 인생을 바꾸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는다. 그 차이는 성령의 조명하심에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누가복음 24:45)
제자들은 이미 수년 동안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지만 성령의 조명이 있기 전에는 그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성령께서 마음을 여시자 비로소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성령을 찾는 첫 번째 길은 더 많은 체험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앞에 머무는 것이다. 성령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신다.
2. 성령은 기도를 통해 우리를 변화시키신다
많은 사람은 기도를 하나님께 자신의 소원을 전달하는 행위로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기도가 우리의 뜻을 하나님께 강요하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지는 시간이라고 가르친다.
사도 바울은 말한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로마서 8:26)
사람은 자신의 욕심과 감정에 쉽게 흔들린다. 무엇이 자신에게 진정 유익한지 알지 못할 때도 많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기도를 통해 우리의 생각을 바로잡으신다.
예수님께서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며 말씀하셨다.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마태복음 26:39)
기도의 목표는 내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기도를 통해 우리의 교만을 낮추시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을 만들어 가신다.
3. 성령은 양심을 통해 말씀을 적용하게 하신다
성령의 역사는 종종 조용하게 나타난다.
성경을 읽거나 설교를 들을 때 갑자기 자신의 잘못이 떠오르거나 회개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단순한 감정의 움직임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일 수 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요한복음 16:8)
성령은 죄를 깨닫게 하신다. 죄를 숨기려는 마음이 아니라 회개하고 돌아오려는 마음을 주신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깨달은 후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시편 51:10)
성령의 음성은 대부분 큰 소리가 아니다. 엘리야가 경험했던 것처럼 세미한 음성으로 다가온다.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열왕기상 19:12)
그래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서는 말씀 앞에서 자신을 정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4. 성령은 평안으로 인도하신다
성령의 인도하심에는 평안이 따른다.
세상이 말하는 평안은 문제가 없는 상태이지만, 성경이 말하는 평안은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내적 안정이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요한복음 14:27)
또한 바울은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7)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평안을 주신다. 환경은 어려울 수 있지만 마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것이 성령께서 주시는 평안의 특징이다.
5. 성령의 최종 목적은 인격의 변화이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신비한 체험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인격의 변화이다.
사도 바울은 성령의 열매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갈라디아서 5:22~23)
성령 충만의 진정한 증거는 무엇일까?
이러한 변화는 인간의 의지로 완성되지 않는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실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마태복음 7:16)
결국 성령의 역사는 능력이 아니라 열매로 증명된다.
성령을 찾는다는 것은 특별한 체험을 쫓는 것이 아니다.
매일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하나님 앞에서 점검하는 것이다. 성령은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기도를 도우시며, 양심을 깨우시고, 평안 가운데 인도하시며, 마침내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성품을 이루어 가신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일시적인 감동이 아니라 지속적인 변화이다. 성령의 가장 위대한 기적은 병 고침이나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격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고린도후서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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